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자막처리 부탁 드려도 될까요?Eunhwa Lee| 2019-12-07 00:23:58
- 언녕하세요
저는 미국 NY 에사는 주부입니다.
오랜 기간 동안 세바시의 애청자랍니다.
오늘 지인이 보내 주신 "장애를 받아 드리지만 장애의 지배를 받지 않았다" 라는 방송을 듣고 참 많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.
오늘 제가 회원 가입을 하고 이렇게 글을 쓰는것은 방송에 "자막처리"를 부탁하고 싶어서랍니다.
강연하시는 강사님 옆에 수화하시는 분이 서 계신걸 보면서 수화 하시는 분도 세워주시는데 자막 처리도 해 주시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으로 글을 올립니다.
실은 저도 장애인입니다.
저 스스로도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87년도에 남미 Paraguay 에서 불개미에 물렸는데 알러지 반응으로 온 몸에 독이 퍼져서 겨우 병원에 실려갔고 3일만에 정신이 들고 일주일만에 나름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게 되었답니다.
89년도에 미국 NY 으로 유학 오게 되었고 몇년이 지난 후에야 점점 잘 들을수 없는 나를 발견하고 이빈후과에 갔더니 남미에서 개미 알러지 반능으로 입원 했을때 후천적으로 달팽이관이 손상되어 점점 청각을 잃게 되었다고 합니다.
그 후 점점 더 청신경이 나빠졌지만 보청기를 사용하기엔 너무 젊다는 생각에 보청기 사용을 거부 했답니다.
결혼 후 2001년 큰 아이를 임신하게 되었고 "엄마가 아기의 울음 소리를 들을수가 없다면 아기에게 위험한 일이 있어도 인지 할수 없기에 위험하다"라는 말에 바로 보청기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렇게 사용한지 거의 20년이 되어 갑니다.
한국은 잘 모르지만 미국은 왠만한 좋은 보험이 아니면 건강 보험으로 보청기가 커버 되지 않습니다. 그래서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보청기도 $5600.00 에 6년 전에 구입 한거랍니다.
하지만 그 보청기는 잘 들리도록하는것이지 점점 나빠져가는 청각을 어찌 할수 없기에 의사가 인공 와우 (달팽이관) 이식수술을 권유하셨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수술을 미루고 있다가 올해 10월 드리어 오른쪽 귀 수술을 하고 회복 중에 있답니다.
요즘 사람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"이젠 잘 들려요?" 하지만 "제 대답은 아니요 아직이요. 하지만 적응 중이예요... ㅎㅎㅎ"
하나님께서 떄가 차매 수술할수 있게 해주신것처럼 오른쪽 귀도 천천히 회복 되고 다시 왼쪽 귀도 수술 할수 있게 되리라 믹습니다.
그러고보니 제 사설이 너무 길었지요 ? ^&^
귀가 점점 안들리고 힘들어지다보니 동영상의 자막이 청각 장애인들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알게 되었답니다.
"세바시" 처럼 귀한 메세지, 희망의 메세지를 주는 프로그램의 귀한 말씀을 귀로는 들을 수 없지만 "자막"을 통하여 볼수 있고 느낄수 있고 그들의 장애를 딪고 일어 설수 있다면 "세바시" 프로그램 또한 더 많이 성장하리라 생각 됩니다.
어찌하다 보니 한국을 떠난지 올해로 35년이 됩니다,
물론 시집이 한국이라 몇번 방문하긴 했지만 말이예요.
가끔 "세바시"에 서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보면서 도전 받기도 하고 내가 저 무대에 서면 무엇을 이야기 할것인가를 꿈꿔 보기도 합니다.
솔직히 고백하면 "세바시" 무대 위에서 나의 삶을 나눌수 있기를 소원하며 내 버켓 리스트 중에 하나로 적혀 있답니다.
그 때가 언제가 될지 아무도 모르지만 그날이 꼭 오리라 믿고 무대에서 함께 이야기 나눌 그 날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내 삶의 이야기를 써나가고 있습니다.
저의 긴 글을 읽어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 드리고.
사랑과 소말을 전해주는 "세바시"의 귀한 프로그램이
오래 지속 될수 있기를 기도 합니다.
감사합니다.
NY 에서 이은화 드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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