(목) 내가 사랑한 노래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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물 한잔이라도 대접하려던 할머니를 닮아가려 합니다.황영하| 2022-06-26 16:27:07
- 며칠 전 회사 사무실에 직원들이 모두 퇴근하고 야간에 사무실 바닥 광택작업이 있었습니다.
저는 퇴근하기 전 쟁반에 피로회복음료 몇 병과 간단하게 허기를 채울 수 있는 빵과 쿠키를 조금 준비해서 편안하게 드시면서 하세요라는 메모를 적어서 일하는 분들이 잘 볼 수 있게 테이블에다 올려놓고 퇴근을 했습니다.
다음날 아무런 생각없이 출근을 해서 테이블 쟁반을 치우려고 하는데 제가 남긴 메모 밑에 손글씨로 감사합니다.잘 먹었습니다라는 답장을 남겨놓았습니다.
이 메모를 보자 잘한 일이라 생각되며 마음 한 구석이 뿌듯해졌습니다.
어릴 때 할머니는 집에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꼭 직접 만든 식혜나 수정과를 대접하거나 이것조차 없으면 물 한 잔이라도 대접해서 보내곤 하시면서 집에 찾아오는 사람들은 귀한 사람들이니 절대 그냥 보내지 말라고 물이라도 대접해서 보내야 한다며 저에게 가르쳐주시곤 했습니다.
그래서 어른이 된 지금 할머니의 가르침을 떠올리며 저도 할머니를 닮아가려 하고 있습니다.
신청곡ㅡ 앤 머레이의 you needed me
브레드의 if
캐리 앤 론의 iou
제임스블런트의 you're beautiful
제니퍼로페즈의 brave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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